셀프 수리, 사러 가기 전에 맞출 규격
왜 규격을 먼저 확인하는가
DIY에서 가장 흔한 헛걸음은 공구나 부품을 사 왔는데 규격이 맞지 않는 경우입니다. 나사·배관·전선은 모두 ‘호칭’과 실제 치수가 달라서, 이름만 보고 사면 한 치수씩 어긋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가이드는 체결(나사·볼트, 경도) → 설비(배관, 전선) → 자재 물량(몰딩, 지붕, 철근) 순서로 짰습니다. 작은 규격을 먼저 맞춰야 설비 작업이 막히지 않고, 물량 산출은 모든 치수가 정해진 뒤에 해야 두 번 주문하지 않습니다.
볼트 하나에 필요한 숫자
| 호칭 | 피치 | 탭 드릴 | 관통홀 | 스패너 ISO/DIN |
|---|---|---|---|---|
| M6 | 1 | 5.00 | 6.6 | 10 |
| M8 | 1.25 | 6.75 | 9 | 13 |
| M10 | 1.5 | 8.50 | 11 | 16 / 17 |
| M12 | 1.75 | 10.25 | 13.5 | 18 / 19 |
자료: ISO 4017·구 DIN 933(육각 대변), ISO 4762(소켓 렌치), KS B 1007(관통홀) — 나사·볼트 계산기와 같은 데이터. 탭 드릴 = 호칭 지름 − 피치
M10·M12는 현행 ISO 규격과 옛 DIN 규격의 머리 크기가 달라 스패너가 16/17mm, 18/19mm로 갈립니다. 시중에는 두 규격 볼트가 섞여 있으므로 공구는 두 치수를 모두 준비하는 편이 낫습니다. 탭 드릴 지름은 암나사를 낼 구멍 크기이고, 관통홀은 볼트가 그냥 지나갈 구멍 크기라 둘을 혼동하면 나사가 헛돌거나 들어가지 않습니다.
전선은 부하와 거리로 고른다
전선 굵기 계산기는 부하 전류의 1.25배를 견디는 굵기, 그 굵기를 보호하는 차단기, 거리에 따른 전압강하를 함께 봅니다. 천장 매입(허용전류 × 0.9)으로 20m를 끌어가는 가정용 분기(전압강하 2% 이내)라면 2,000W 전열기(9.1A)는 1.5sq 전선에 15A 차단기, 3,500W 전열기(15.9A)는 4sq 전선에 20A 차단기가 계산됩니다. 두 번째 경우 허용전류만 보면 2.5sq로 충분하지만, 거리 때문에 전압강하 기준을 맞추려면 한 단계 굵어집니다.
자주 하는 실수
- 배관 호칭을 실제 지름으로 알기. 15A는 1/2", 20A는 3/4" 배관의 이름일 뿐 안지름·바깥지름은 재질마다 다릅니다. 이음쇠는 재질과 호칭을 함께 맞춰야 합니다.
- 전선만 굵게 바꾸고 차단기는 그대로 두기. 차단기 정격은 전선이 견디는 전류 이하여야 전선이 먼저 과열되지 않습니다. 가전을 늘릴 때는 두 값을 함께 확인하세요.
- 철근을 길이로만 주문하기. 철근은 무게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D13 철근은 1m에 0.995kg이라 8m 한 본이 약 7.96kg입니다. 이음 겹침과 절단 손실까지 더해 주문하세요.
- 경도 단위를 섞어 비교하기. 공구 날의 HRC와 판재의 HV는 척도가 달라 숫자를 그대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경도 변환으로 같은 척도로 바꾼 뒤 비교하세요.
참고 자료
- 국가법령정보센터 — 전기공사업법 제3조·시행령 제5조(경미한 전기공사)(새 창)law.go.kr
- 국가법령정보센터 — 한국전기설비규정(KEC)(새 창)law.go.kr
- e나라표준인증 — KS D 3504(철근 콘크리트용 봉강)(새 창)standard.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