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작곡, 키와 박자를 숫자로 맞추기
왜 음역 → 코드·키 → 박자 순서인가
노래를 부르거나 반주를 붙일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이 키가 내 목소리에 맞는가’입니다. 음역을 모르면 코드를 다 외워도 키를 정할 수 없고, 키가 정해져야 코드 모양과 카포 위치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음역대 측정으로 편하게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음과 높은 음을 확인하고, 코드·스케일·카포 계산기로 키를 옮긴 뒤, 마지막으로 탭 템포로 박자와 이펙트 시간을 맞춥니다.
모든 계산의 기준은 A4 = 440Hz와 평균율입니다. 반음 하나는 주파수를 약 1.0595배(5.9%) 바꾸고, 12반음(한 옥타브)이면 정확히 2배가 됩니다. 그래서 주파수 계산기로 조율기나 오디오 편집기에 뜬 Hz 값을 음 이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기준이 되는 음과 표기
| 국제 표기 | 한국식 | 주파수 |
|---|---|---|
| E2 | 0옥타브 미 | 82.4Hz |
| A2 | 0옥타브 라 | 110.0Hz |
| C4 | 2옥타브 도 | 261.6Hz |
| A4 | 2옥타브 라 | 440.0Hz |
| C5 | 3옥타브 도 | 523.3Hz |
| G5 | 3옥타브 솔 | 784.0Hz |
계산: f = 440 × 2^((MIDI − 69) ÷ 12) — 음역대 측정기와 같은 식. 한국식 표기는 국내 보컬 커뮤니티 관행(과학 옥타브 − 2)
‘3옥타브 솔’, ‘2옥타브 라’ 같은 한국식 표기는 과학적 표기(C4 = 가운데 도)와 옥타브 숫자가 2만큼 다릅니다. 남성 고음의 기준처럼 쓰이는 A4는 한국식으로 2옥타브 라입니다. 음역대 측정기의 분류에서 테너는 C3~C5 정도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곡의 최고음이 내 편한 최고음보다 높다면 키를 내리면 되는데, 몇 반음을 내릴지는 두 음의 차이로 바로 나옵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원곡 키를 그대로 치려고 어려운 코드를 외우기. 원곡이 B♭ 키라면 G 코드 모양으로 카포 3프렛에 두고 치면 같은 음높이가 납니다. 카포가 너무 높아지면 소리가 얇아지니, 그럴 땐 다른 코드 모양을 고르세요.
- 옥타브 표기를 섞어 쓰기. 악보·조율 앱은 국제 표기, 보컬 커뮤니티는 한국식 표기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음을 두 옥타브 차이로 착각하면 연습 목표가 크게 어긋납니다.
- 딜레이를 귀로만 맞추기. 120BPM에서 4분음표는 500ms, 8분음표는 250ms, 점8분음표는 375ms입니다. 템포에 맞춘 값에서 시작하면 반주와 메아리가 엇갈리지 않습니다.
- 탭 몇 번으로 템포를 확정하기. 사람이 두드리는 간격은 흔들리므로 여러 마디를 두드려 평균을 보고, 곡 중간에 템포가 바뀌는지도 확인하세요.
참고 자료
- ISO 16:1975 — 표준 음고(A4 = 440Hz)(새 창)iso.org
- UNSW Physics — Note names, MIDI numbers and frequencies(새 창)newt.phys.unsw.edu.au
- NIDCD(미국 국립보건원) — Taking care of your voice(새 창)nidcd.nih.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