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자리, 정산과 안전의 숫자
왜 정산 규칙을 먼저, 술자리 안전은 끝까지인가
회식에서 뒷말이 나오는 지점은 대개 계산입니다. 규칙은 술이 들어가기 전, 모두가 맑은 정신일 때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총 320,000원 가운데 술값이 120,000원이고 8명 중 5명만 마셨다면, 똑같이 나누면 1인당 40,000원이지만 술값을 따로 떼면 마시지 않은 사람은 25,000원, 마신 사람은 49,000원을 냅니다. 더치페이 계산기의 술값 분리가 이 계산입니다. 메뉴·순서·당번을 정할 때 쓰는 사다리와 랜덤 뽑기도 결과가 나오기 전에 규칙(몇 명을, 무엇을 걸고)을 먼저 말해 두어야 공정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안전 단계는 자리의 마지막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집니다. 알코올 계산기가 참고 기준으로 쓰는 하루 음주량은 남성 32g·여성 16g(순수 알코올)인데, 도수 15.7% 소주 한 병(360mL)에만 약 44.6g이 들어 있습니다. 알코올 계산기로 잔 수를 알코올 양으로 바꿔 보면 페이스를 조절하기 쉽습니다.
숫자로 보는 다음 날 아침
| 사람 | 양 | 최고 추정치 | 0.03% 아래까지 | 0까지 |
|---|---|---|---|---|
| 남성 70kg | 1병 | 0.094% | 약 4.5시간 | 약 6.5시간 |
| 남성 70kg | 2병 | 0.187% | 약 10.5시간 | 약 12.5시간 |
| 여성 55kg | 1병 | 0.147% | 약 8시간 | 약 10시간 |
| 여성 55kg | 2병 | 0.295% | 약 18시간 | 약 20시간 |
계산: Widmark 식, 분해 속도 시간당 0.015% — 혈중알코올 계산기와 같은 식. 도수 기준 2026년 7월. 개인차 ±20~30%
시간은 마시기를 끝낸 시각부터 셉니다. 밤 12시까지 두 병을 마셨다면 다음 날 출근길에도 단속 기준을 넘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도로교통법상 처벌은 농도 구간마다 다릅니다(초범 기준). 0.03~0.08% 미만은 면허정지와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0.08~0.2% 미만은 면허취소와 1~2년 징역 또는 500만~1,000만원 벌금, 0.2% 이상은 면허취소와 2~5년 징역 또는 1,000만~2,000만원 벌금입니다. 표의 여성 55kg 2병(0.295%)은 최고치 기준으로 마지막 구간에 듭니다. 자전거(3만원)와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10만원)도 음주 운전은 범칙금 대상입니다.
자주 하는 실수
- 한숨 자면 괜찮다고 여기기. 잠은 분해 속도를 높이지 않습니다. 표처럼 알코올은 시간당 일정량씩 줄어들 뿐이라, 늦게까지 마셨다면 아침 운전 계획부터 바꿔야 합니다.
- 계산값을 운전 허가로 쓰기. 혈중알코올 계산기는 체질·식사·약 복용에 따른 차이를 다 담지 못합니다. 결과가 0에 가까워도 술을 마신 날은 운전하지 않는 것이 기준입니다.
- 술 안 마신 사람에게 같은 몫을 받기. 음료만 마신 사람과 술을 마신 사람의 몫 차이는 위 예시에서 1인당 24,000원입니다. 매번 반복되면 작은 돈이 아닙니다.
- 끝자리를 두고 실랑이하기. 8명이 나누면 끝자리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100원·1,000원 단위 올림으로 걷고 남는 돈은 다음 모임 공금으로 돌리는 식의 규칙을 정해 두세요.
참고 자료
- 국가법령정보센터 — 도로교통법 제44조·제148조의2(새 창)law.go.kr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새 창)health.kdca.go.kr